최근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비례하여 이런저런 부상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우리 몸 중 운동반경이 가장 넓은 어깨의 경우는 운동부상이 더 잦은 부위로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유착성 관절낭염,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양한 통증질환이 발생하는 부위다.

이들 질환 중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팔의 위쪽 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지면서 어깨가 움직일 때마다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충돌하며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어깨 높이만큼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나타나며, 더 높이 팔을 들어올리면 통증이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등 뒤로 손이 닿지 않게 되고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 관절 안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과 '또독' 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윗옷을 갈아입다가 어깨가 찌릿하게 아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지고 아픈 쪽으로 돌아눕기가 힘들어진다. 심한 경우 통증으로 잠을 깨기도 한다.

초기에는 팔을 높이 드는 동작만 아니라면 큰 통증이 없어 단순한 어깨결림, 나이에 따른 오십견 증상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은데, 모든 범위에서 관절 움직임이 제한되는 오십견이나 팔을 전혀 들지 못하는 회전근개파열과는 대조적이다.

힘줄이 계속 부딪혀 통증과 염증이 있는 상태이므로 증상을 무시하고 운동이나 노동을 지속적으로 하거나 힘줄의 노화가 더해지면 회전근개의 손상을 악화시켜 회전근개파열로 진행되므로, 늦기 전에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최선이다.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한다면 어깨 관절을 쉬게 하고,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요법으로 호전이 될 수 있으니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 치료를 놓쳤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강내 주사 요법을 통해 염증을 줄일 수 있으며 비수술적 주사치료인 프롤로 주사치료나 DNA주사치료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인만큼 시술 시간이 짧고, 시술 후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팔을 드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평소 팔, 어깨등을 과격하게 쓰는 운동을 즐긴다면 특히 어깨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어깨충돌증후군도 어깨통증이 지속되면 제 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초기에 통증이 호전되더라도 적절한 어깨재활이 병행되지 않으면 다시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번 치료를 시작하시면 치료가 마무리될 때까지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성남 자유신경외과 박준오 원장

(원문) 2019년 7월 15일 메디컬리포트

[칼럼] "팔을 들면 어깨가 아파요"...어깨충돌증후군, 어깨통증 조기 진단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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